'공포의 체리몰딩'이라는 오명은 이제 그만! 🍒
구축 아파트의 체리몰딩을 오히려 매력적인 포인트로 바꾸는 인테리어 몬스터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비용과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보세요.
체리몰딩, 너는 누구냐?
저도 오래된 아파트 현장에 가면 '체리색 몰딩'을 마주할 때가 많아요.
2000년대 지어진, 소위 '구축 아파트'(보통 10년 이상 된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죠. 당시에는 진한 나무색이 주는 안정감과 고급스러움 때문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앞다퉈 사용했어요.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깔끔한 화이트 톤이나 '무몰딩' 인테리어 속에서는 유독 튀어 보이는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리모델링 시 1순위 철거 대상으로 꼽기도 하고요.
바꿀까, 살릴까, 덮을까?
체리몰딩을 다루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는 과감하게 철거하고 새 몰딩으로 교체하는 거죠. 가장 확실하게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만, 비용(건당 약 30만원, 전체 철거/교체 시 70만원 이상)과 시간이 들고 공사 중 소음과 먼지도 감수해야 해요.
둘째는 체리몰딩을 그대로 두고 조화롭게 인테리어하는 방법이에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 방법을 통해 비용도 절약하고 개성 있는 공간을 만들고 계세요.
셋째는 시트지 등으로 덮어 색상을 바꾸는 방법이에요. DIY로도 가능하고 비용 부담이 적어 셀프 인테리어족에게 인기가 많죠.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는 예산과 원하는 스타일, 그리고 내가 얼마나 공을 들일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거예요.
조화의 기술: 체리몰딩과 함께 살아가기
체리몰딩을 살리기로 마음먹었다면,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기억해야 해요. 가장 중요한 건 색상 조화예요. 벽지는 따뜻한 느낌의 아이보리나 크림색이 체리색과 자연스럽게 어울려요. 차가운 느낌의 순백색(쿨화이트)은 오히려 체리색을 더 도드라지게 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고요.
가구는 체리몰딩과 비슷한 톤의 어두운 우드(월넛 등)나 카멜색 가죽 소파처럼 색감을 맞춰주면 공간에 통일감을 줄 수 있어요. 아예 반대로 검은색 테이블이나 선명한 단색 컬러의 가구를 포인트로 두는 것도 의외로 잘 어울린답니다. 그리고 제가 체리몰딩 있는 집에서 꼭 추천하는 건 바로 식물이에요!
싱그러운 초록색이 붉은 기운을 중화시키면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거든요. 🌿
스타일에 녹여내기: 체리몰딩 활용 스타일링 팁
체리몰딩이 있다고 해서 특정 스타일에 갇힐 필요는 없어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답니다.
- 모던하게: 벽과 주요 가구를 화이트나 모노톤으로 통일하고 조명이나 스위치 같은 디테일을 미니멀하게 연출해보세요. 과감하게 화이트 톤 가구와 블랙 소품을 매치하면 체리몰딩이 오히려 강렬한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 클래식하게: 체리몰딩 자체를 클래식한 액자 프레임처럼 생각하고, 월넛 가구나 빈티지 조명, 레트로 패턴의 러그 등으로 분위기를 맞춰주는 거죠. 체리색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거예요.
- 자연스럽게: 베이지색 패브릭 소파와 라탄 바구니, 다양한 식물들을 함께 두면 체리몰딩도 아늑한 자연주의 컨셉에 녹아들 수 있답니다. 다른 우드 톤 가구와 섞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예산 맞춤 솔루션: 비용별 인테리어 접근법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는 예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 저예산 (100~300만원): 체리몰딩에 시트지를 붙여 색을 바꾸거나, 도배/장판 교체, 조명 교체, 식물과 소품 활용 등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방법이에요. 셀프 시공으로 비용을 더 절약할 수도 있고요.
- 중간 예산 (300~500만원 이상): 몰딩을 교체하거나, 조명/전기 공사를 포함한 부분 리모델링, 특정 벽면에 포인트를 주는 아트월 시공 등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 고예산 (1,500만원 이상): 베란다 확장이나 단열 공사를 포함한 중급/고급 리모델링 또는 전체 올수리를 통해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바꿀 수 있죠. 다만, 구축 아파트는 배관이나 단열 등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예산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아요.
마무리 하며
체리몰딩은 더 이상 숨기거나 없애야만 하는 존재가 아닐지도 몰라요.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공간에 깊이와 개성을 더하는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체리몰딩을 제거하는 대신, 그 특성을 살려 멋진 공간을 만들고 계시고요.
결국 인테리어는 정답이 없어요. 유행을 따르기보다 내 눈에 예쁘고, 내 마음이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체리몰딩도 여러분의 취향과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특별한 캔버스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애물단지가 아닌, 우리 집만의 빈티지한 매력 포인트로 재탄생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
체리몰딩 인테리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나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인테리어 몬스터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로 작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큰 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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