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바람이 차가워지는 환절기가 찾아왔어요. 집 안을 둘러보니 여름 내내 사용했던 시원한 색감의 쿠션들이 왠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저는 이맘때 쯤이면,
저는 이맘때 쯤이면, 제가 처음으로 인테리어 회사 입사해서 현장에서 일했던 제가 처음에 "야리끼리", "시다지" 같은 용어들을 들었을 때 정말 막막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굉장히 어려운 말을 나만 빼고 하는데 "정말 전문가들만의 대화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그런데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생각보다 훨씬 쉬운 작업이었어요.
마치 현장 용어가 어려워 보였지만 실제로는 간단한 작업이었듯이, 펀치니들로 쿠션 커버 만들기도 그렇답니다. 누군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에요.
펀치니들이 뭐길래 이렇게 쉽다는 거야?
펀치니들은 바늘로 원단을 콕콕 찔러서 실을 고정시키는 새로운 자수 기법이에요. 복잡한 바느질 기술이 필요 없어서 손재주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답니다.
특히 단순한 반복 작업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멍하니 콕콕 찔러서 작업하는 시간이 힐링이 되기도 해요. 마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명상 같은 느낌이랄까요? 작업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예쁜 작품까지 완성되어 있어요.
몽스원단이 왜 중요한지 알려드릴게요
펀치니들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원단 선택이에요. 몽스원단(Monks Cloth)은 펀치니들 전용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원단으로, 부드러움과 적당한 두께감, 그리고 적당한 짜임으로 작업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무엇보다 복원력이 좋아서 수정 작업 시 다른 원단들보다 재사용 횟수가 높아요.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실수해도 다시 뜯어서 작업할 수 있다는 뜻이죠. 이것만 알아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필요한 재료들,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드려요
인테리어 현장에서 처음 시작할 때 도구 이름조차 몰라서 헤맸던 기억이 있어서, 정말 자세하게 알려드리고 싶어요. 펀치니들 바늘은 실 길이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해요.
털실은 5~6mm 이상의 약간 두꺼운 털실이 좋지만, 마카롱 털실처럼 얇은 실도 한 번에 2줄씩 사용하면 문제없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색상이 다양해서 초보자들에게 완벽한 선택이랍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자수틀이나 캔버스틀이에요. 원단을 팽팽하게 고정해야 깔끔한 작업이 가능하거든요. 마지막에는 실이 빠지지 않도록 라텍스 본드로 마감해주면 완성이에요.
환절기 패턴, 어떤 걸 선택하면 좋을까요?
가을 인테리어의 핵심은 따뜻한 색감과 포근한 질감이에요. 브라운 계열이나 버건디, 머스타드 옐로우 같은 색상들이 환절기 분위기를 잘 살려줍니다.
패턴은 복잡하지 않은 기하학적인 무늬나 물결 무늬부터 시작해보세요. 처음에는 바둑판 모양으로 색상을 교차하려다가도, 막상 해보면 물결무늬가 훨씬 더 자연스럽고 예쁘답니다.
실 길이 조절이 포인트예요
펀치니들 바늘은 앞면(루프가 생기는 면)의 실 길이를 정할 수 있어요. 2단계로 설정하면 적당히 볼륨 있고 빽빽하게 완성되고, 1단계로 하면 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요. 용도에 따라 조절해보세요.
지퍼 없는 쿠션 커버, 봉투식으로 간단하게
펀치니들로 앞면을 완성했다면 이제 쿠션 커버를 만들 차례예요. 지퍼 없이도 충분히 예쁘고 실용적인 봉투식 쿠션 커버를 만들 수 있어요.
뒷면은 앞면보다 조금 더 큰 천 두 장을 겹쳐서 봉투 모양으로 만들면 돼요. 이렇게 하면 쿠션을 넣고 빼기도 쉽고, 세탁할 때도 편리하답니다.
마치 베개커버처럼 한쪽이 열려있는 구조로 만들면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간단해요. 복잡한 지퍼 달기나 단추 만들기는 전혀 필요 없답니다.
작업 순서, 단계별로 따라해보세요
먼저 스케치로 윤곽을 잡아주고 수를 놓기 시작하세요. 가장자리부터 시작해서 중심 방향으로 가는 게 기본 방법이에요. 확실히 이게 편하더라구요.
작업할 때는 바늘이 원단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게 붙어있는 상태에서 톡톡 찔러주는 것이 포인트예요. 너무 깊이 찌르지 말고, 일정한 간격으로 리듬감 있게 작업하면 됩니다.
완성된 작품은 뒷면에 라텍스 본드를 칠해서 실이 빠지지 않도록 고정해주세요. 냄새가 조금 심하니까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작업하시고, 마르는 시간은 1시간에서 반나절 정도면 충분해요.
인테리어 활용법, 이런 식으로 써보세요
완성된 쿠션 커버는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정말 효과적이에요. 환절기에는 2~3개 정도를 소파에 놓으면 공간이 한결 따뜻해 보입니다.
비슷한 색상끼리 모아놓으면 안정감이 있는 인테리어가 되고, 대비되는 색상을 매치하면 포인트가 되어요. 색상뿐만 아니라 사이즈를 달리하면 공간이 더 입체적으로 보인답니다.
특히 러그나 카펫과 함께 레이어드하면 더욱 감각적인 공간이 완성되어요. 차가운 바닥에는 난색 계열의 톤 다운된 러그를 깔고, 쿠션으로 포인트를 주면 완벽한 가을 인테리어가 되죠.
환절기 쿠션 커버에 대한 나의 소소한 생각
인테리어 현장에서 처음 일을 배우면서 느꼈던 것처럼, 어려워 보이는 일도 누군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요. 펀치니들로 쿠션 커버 만들기도 마찬가지예요.
무엇보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인테리어 소품이 주는 만족감과 성취감은 정말 특별해요. 환절기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고요. 작은 변화로도 집 전체 분위기가 달라지는 마법 같은 경험을 여러분도 꼭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펀치니들 초보자도 정말 쉽게 할 수 있나요?
A. 네, 정말 쉬워요! 단순한 반복 작업이라 복잡한 기술이 필요 없어요. 콕콕 찌르는 것만으로도 멋진 작품이 완성됩니다. 처음엔 서툴어도 금세 익숙해져요.
Q. 몽스원단 대신 다른 원단을 써도 되나요?
A. 가능하지만 몽스원단을 강력 추천해요. 펀치니들 전용으로 만들어져서 복원력이 좋고 수정 작업도 쉬워요. 초보자라면 꼭 몽스원단으로 시작하세요.
Q. 실이 자꾸 빠져나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바늘을 원단에서 너무 멀리 떨어뜨리지 마세요. 붙어있는 상태에서 톡톡 찔러주고, 마지막에는 라텍스 본드로 뒷면을 고정해주면 해결됩니다.
Q. 지퍼 없는 쿠션 커버가 실용적인가요?
A. 봉투식이 오히려 더 편해요! 쿠션 넣고 빼기가 쉽고 세탁도 간편해요. 지퍼가 없어서 고장날 걱정도 없고 아이들이 다쳐도 안전하답니다.
Q. 한 개 만드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A. 크기와 패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5시간 정도 소요돼요. 복잡하지 않은 무늬라면 오프라인 수업 기준으로 4주 정도의 과정으로 충분해요.
Q. 환절기에 어떤 색상을 선택하면 좋을까요?
A. 브라운, 버건디, 머스타드 옐로우 같은 따뜻한 색감을 추천해요. 톤 다운된 가을 컬러로 2-3개 조합하면 멋진 환절기 인테리어가 완성됩니다.
Q. 재료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A. 온라인 수예용품점이나 펀치니들 전문샵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키트로 된 제품도 많으니 초보자는 키트부터 시작하면 부담없어요.
참고 자료
- https://ohou.se/advices/5128
- https://class101.net/ko/products/6325522f8b6cfd0068b5f7d5
- https://www.syujichibanong.com/product/untitled-3
- https://www.homify.co.kr/ideabooks/43244
- https://www.opengallery.co.kr/interior-tip/115/
- https://peeleik21b.blogspot.com/2017/10/diy.html
- https://idus.com/oc/class/471